아파트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부산의 중견주택업체인 유림건설㈜은 25일께 분양예정인 영도구의 '유림노르웨이숲비치' 아파트 분양부터 인터넷 청약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넷 청약은 부산지역 업체로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수도권업체 중에서는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센텀시티 1차분에 대해 실시한 적이 있다. 유림건설은 16일부터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한 아파트 구입 예정자에게 별도창구에서 빠른 청약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여는 날부터는 웹상에서 모델하우스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 뒤 추첨이 끝나면 당첨자 고지와 계약문의까지 인터넷으로 할 계획이다. 유림건설은 앞으로 금융결재원의 승인을 받아 인터넷에서 청약 및 계약업무까지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신규 아파트 분양 희망자는 자동차처럼 웹상에서 모델을 정하고 사양품목까지 선택한 뒤 청약과 계약, 중도금과 잔금납부 등을 웹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인터넷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림건설은 이와함께 현재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공동개발 중인 고객지원 프로그램(CRM)을 도입해 중도금 납부사항과 분양받은 주택에 대한 각종 정보 등을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