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주택가격 안정대책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4개월 만에 멈추는 등 집값 안정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도시는 이달 초부터 이미 내림세로 돌아서 2주 연속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15일 발표한 '주요 아파트값 선도지역 동향조사' 결과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그 전주와 전혀 차이가 없는 '상승률 0%'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2월 셋째주 주간 상승률 '0%'를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타며 4월부터 상승폭(0.4∼0.5%선)이 커졌다. 그러나 5·23 부동산대책 발표 후 오름세가 크게 꺾였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0.1% 떨어지면서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은 강남·북 모두 0.1% 오르는 데 그쳤으나 경기도는 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2%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가 0.5% 내렸고 서울 강남·북과 경기도는 각각 0.1% 하락했다.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