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 속칭 `떴다방'이 사라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 등으로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떴다방이 모델하우스 주변에서 종적을 감추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가 발효된 지난 7일 이후 현대건설이13일 처음으로 경기도 인덕원에 오픈한 `안양비산 현대홈타운' 모델하우스(551가구중 일반분양분은 162가구)는 오픈 당일 약 5천명이 몰리는 등 연일 인파로 북적대고있다. 특히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들로, 모델하우스 주변에 텐트를 치거나 명함을 돌리는 떴다방의 모습은 아예 눈에 띄지도 않는다고 현대건설은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몰라도 모델하우스에 떴다방이 사라진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진지하게 분양문의를 하는 실수요자들이 예상외로 많아오픈 당일 각 8명이던 상담원과 도우미를 10여명씩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금호건설도 같은날 서울 휘경동에 `남양주 평내금호어울림아파트' 모델하우스(924가구중 일반분양분은 669가구)를 오픈했는데, 이전과는 달리 떴다방은 사라지고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로 인해 공개적인 떴다방은사라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