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민들의 신도시 건설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신도시 지역에 포함된 김포2동 통장 12명은 최근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신도시 건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사퇴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했다. 주민들의 주소 이전을 확인해 주는 등 동사무소와 주민 사이에 중간역할을 하고있는 통장의 사퇴로 일부 행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김포2동 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협의회 등 4개 단체 회원들도 신도시 계획에 반발, 모임을 해체하고 집단 사퇴했다. 김포2동 김인수(52) 5통장은 "정부가 시가보다 훨씬 싸게 땅을 수용할 가능성이커 앉아서 몇배로 손해 볼 수밖에 없다"며 "현시가 보상이 아니면 계획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김포2동 주민 500여명은 시청앞에서 신도시개발 계획 철회 등을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주민들은 ▲적정 보상가 보장 ▲지하철,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국비 건설 ▲개발이익금 주민 환원 등을 요구했다. 시(市)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포=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