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가 전혀 다른데도 건물외형과 규모,입주공간 구성,준공시기 등 건축과정이 쌍둥이빌딩처럼 닮은 꼴로 진행중인 클리닉 테마빌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빌딩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 건립중인 'JB미소'와 '두산스퀘어'.이들 두 빌딩은 우선 공간구성 면에서 고층부에 병·의원을 두고 저층부에 상가를 배치한 복합 테마빌딩이다. 건물규모도 비슷하다. 우선 높이가 지상 6층으로 같다. 대지면적도 7백10평과 6백88평으로 비슷하다. 다만 연면적이 JB미소가 4천8백평으로 두산스퀘어(3천1백평)보다 약간 크다. 건물 외형도 조감도만 보면 거의 동일 건물처럼 보인다. 외벽을 컬러유리로 마감하고 테두리를 둘러 깔끔한 모양으로 설계했다. 건물 내에 배치한 옥상정원 등 입주자 편의공간도 유사하다. 위치는 압구정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JB미소는 대로변에,두산스퀘어는 큰길에서 한 블록 뒤에 들어선다. 완공시기 역시 내년 9월로 동일하다. 분양은 JB미소가 지난 3월,두산스퀘어가 5월부터 시작했다. 두 빌딩 모두 기존 건물을 헐고 짓는 재건축빌딩으로 JB미소는 새서울주유소 자리에 신세계건설이 짓는다. 두산스퀘어는 경복궁부페 터에 두산건설이 시공한다. 시행사들은 건물자체의 가치를 높이고 임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빌딩자체를 브랜드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JB미소 분양문의 (02)3416-0211,두산스퀘어 (02)563-5676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