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파주 신도시는 전체 주택건설물량 11만7천가구의 60%가량이 전용면적 25.7% 이하로 구성되는 중산층 서민형 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민간 건설업체들에 의한 난개발 우려가 제기됐던 두 지역을 각각 '첨단생태 전원도시'와 '도농통합형 환경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 첨단생태 전원도시 김포 서울시 경계에서 12km 떨어진 김포시 운양·장기동과 양촌면 일대 4백80만평에 첨단생태전원도시가 들어선다. 주거지역 1백57만평에 아파트ㆍ연립주택 6만5천가구, 단독주택 5천가구 등 7만가구가 건설된다. 개발밀도는 ha당 1백32명으로 기존 신도시(1백76∼3백29명)보다 낮다. 정부는 김포 신도시의 기능극대화를 위해 교통확충과 교육을 강화한 자족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교통망은 지하철 9호선이 연장돼 개화차량기지와 양촌을 연결하는 19.7km의 전철이 들어서고 올림픽대로∼양촌(15km), 외발산∼양촌(21km)까지 36km의 6차선 고속화도로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건교부는 신도시 개발이익을 모두 광역교통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교육시설도 여타 신도시와 차별화한다. 1만여평의 교육단지 내에 외국인 자녀 교육시설과 내·외국인을 위한 영어마을 등을 조성하고 1만평은 국제교류 단지로 조성, 회의장, 전시장, 쇼핑몰 등을 설치한다. ◆ 도농통합형 환경도시 파주 서울 시계에서 15km, 일산에서 2km 떨어진 파주시 교하면 일대 2백75만평을 집중개발, 남북교류 협력시대에 대비한 관문도시로 꾸민다. 이 지역은 이미 8개 민간업체가 8천8백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개발압력이 높은데다 파주시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정돼 있다. 전체 면적중 3백42만㎡를 주거단지로 조성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4만5천가구, 단독주택 2천가구 등 총 4만7천가구를 건설, 14만2천여명을 수용한다. 인구밀도는 ha당 1백75명으로 인근 일산(1백76명)과 비슷하다. 전체 면적의 27%가 공원 등 녹지로 조성된다. 약 5만평을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 주말농장과 인공습지, 생태수로 등으로 꾸며 도시속의 농촌체험이 가능한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교통대책으로는 제2자유로(기존 자유로와 병행해 대화IC∼강매IC) 12.5km, 서울∼문산(내동IC∼원당JC) 5.3km, 김포∼고양시 관산(3백10번 지방도 김포∼내동IC) 4.4km 등 도로 7개노선 41.3km가 확충된다. 경의선 운정역∼출판문화단지 경전철 11.6km 구간은 민자로 건설되며 대규모 환승주차장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