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LG 양주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떴다방'(원정 복덕방) 등 투기꾼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LG건설이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 일대 8만여평에 건설하는 4천900가구(8∼15층)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인 'LG 양주자이' 모델하우스에는 분양신청 첫날 이른 아침부터 신청자들로 크게 붐볐다. 이 아파트에 분양신청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은 양주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데다 4천900가구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직후부터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떴다방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앞 보도에 책상을 놓고 실수요자들과 분양상담을 하면서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주고 사들이겠다며 연락처를 주고받고 있다. 이들은 또 투기꾼들로부터 이른바 물딱지(당첨권)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서로의 연락처를 확인하는 등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작년 9월까지만 해도 시세가 분양가(평당 300만원선)에 못미쳤던 주변 아파트들도 'LG 양주자이'가 평당 400만원선에 분양하자 덩달아 값이올라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기자 yh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