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차 71-72동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35평형(전용면적 24.9평) 아파트 224가구를 수평 증축해 가구당 51평형(전용 37.8평) 규모로 평형을 늘리고 지하 주차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가구당 얻는 투자이익이 공사비(평당 325만원)를 빼고도 평균 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물산측은 설명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수변경관지구 지정에 따라 재건축이 힘들 것으로 판단, 자발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내년 1월 주민 이주를 거쳐 4월 착공한 뒤 2005년 10월 입주가 가능하도록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공사후에는 외벽에 래미안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4월 입주민 동의율 등을 완화한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리모델링 사업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압구정 지역의 리모델링 수주에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