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된 한국군 의료지원부대가 사용할 야전병원 건물 공사를 현대건설[00720]이 수주했다. 18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리 국방부가 최근 발주한 2억7천만원 규모의 제마부대 야전병원 건립공사를 현대건설이 따냈다. 현대건설은 내주중 공사에 들어가 이라크 나시라야시 인근의 탈릴공항내에 연면적 631㎡(191평) 크기의 단층 야전병원 1동을 다음달 20일께 준공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이후 국내업체가 현지에서 공사를 따낸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권오식 현대건설 지사장은 "이번 공사는 규모가 작지만 이라크전 이후 현지에서하는 첫 공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주활동을 벌였다"며 "이라크정부가 구성되면공사를 직접 따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가동하면서 복구사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미국 건설업체인 벡텔사 등과 활발한 물밑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시리야=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polpo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