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및 충청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난해 10월 이후 줄어들기 시작한 토지거래량이 올해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토지공사가 16일 발표한 '1·4분기 토지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64만3천9백3개 필지가 거래됐다. 월별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지난 해 10월 21만2백70개 필지를 기록했던 토지거래량이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11월 17만4천4백53개 필지,12월 15만7천2백99개 필지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1월 19만2천5백23개 필지가 거래되면서 증가세로 반전되기 시작,2월에 20만8천2백10개 필지,3월에 24만3천1백70개 필지가 각각 매매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이전 등 굵직한 재료가 잇따라 발표된데 힘입어 토지거래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