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지은 지 30년 이상된 시내 노후시민아파트 가운데 보상 및 이주가 끝난 용산구 청파와 서부이촌 시민아파트 3개 동에 대해 이날부터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거 대상은 청파 시민아파트 2개동 108가구, 서부이촌 시민아파트 1개동 72가구 등이다. 시는 이들 아파트를 내달까지 철거한 뒤 청파 시민아파트 2천20㎡에는 공원과주차장을 건립하고, 서부이촌 아파트 1천89㎡는 동사무소 확장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건물주와의 보상 협의가 끝난 남현과 도봉시민아파트 등 8개 동 270가구는 현재 거주자 25가구에 대한 이주를 마무리해 올 상반기 건물을 철거하고, 삼일숭인과 청운지구 등 35개동 1천781가구에 대해서는 보상 협의 등을 통해 철거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가 건립한 시민아파트는 434개 동 1만7천355가구로, 그동안 387동이 철거돼 청파 등 9개 지구에 47개 동만 남아 있는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