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신도시로 개발되는 경기 김포와 파주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자를 찾아내기 위한 정밀분석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1일 최근 신도시 선정.발표를 앞두고 전문 투기꾼들이 경기 김포와 파주지역에 몰리면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 전산분석을 통해 투기 혐의자를 가려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부동산 매매자료를 정밀 분석해 투기혐의자를 색출하고 탈세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부동산 거래자 가운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단기 양도자, 2회 이상 거래자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투기 혐의자 조사결과 조직적인 투기행위가 적발되면 자금출처 조사를 통해 전주(錢主)를 찾아내고 탈루규모가 크고 상습적일 경우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