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 경기북부 아파트 분양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띨 전망이다. 9일 경기북부 주택사업 관계자들은 정부가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투기지역 분양권 전매를 금지함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외지역인 경기북부로시중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중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에 대단위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는 LG건설 마숙하 분양사무소장은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의 투기가 막힘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경기북부로 길 잃은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천군 송우택지지구와 동두천시 생연택지지구에서 6월 중 1천여가구를 분양할계획인 대방건설 분양팀 최학엽 차장은 "투기과열지구로 가지 못하는 자금이 당연히분산될 것"이라며 "포천과 동두천 아파트사업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송내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현대산업개발 서장섭 과장은 "우리는 단지가 작은 규모라 투자자보다 실입주자가 주 대상이지만 긍정적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에는 이달과 다음달 사이에 양주 LG 2천864가구를 비롯, 의정부 녹양주공 재건축 1천144가구, 의정부 호원동 쌍용 393가구, 동두천 송내지구 현대산업개발424가구, 동두천 지행동 현진 628가구, 포천 송우리 대방 650가구 등 6천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8일 서울과 경기도 남양주.화성.용인.고양시 일부, 인천.대전.천안 일부지역 등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아파트는 소유권 이전등기가 끝날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