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와 파주에 이어 올 하반기께 1~2개의 수도권 신도시가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정창수 주택도시국장은 9일 김포와 파주를 수도권 신도시 부지로 발표한 뒤 "수도권에서 매년 30만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택지 확보 차원에서 추가 신도시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2006년까지 수도권에서만 3천8백만평의 공공택지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확보한 물량은 1천8백만평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2천만평을 중·소규모 택지로 감당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9·4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이후 신도시 후보지로 검토해온 6곳 가운데 김포와 파주를 제외한 1∼2곳이 빠르면 올해 안에 추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머지 후보지는 서울 청계산 주변과 광명역세권,성남 서울공항 주변,오산 등이다. 하지만 정 국장은 서울공항 주변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이날 "김포와 파주 외 수도권 신도시 추가 지정은 없다"고 밝혀 건교부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또 건교부가 지난 8일 발표한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분양권 전매제한은 어렵다"며 "전국적으로 실시하면 실효성있는 집행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