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북권의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선보이는 20∼40평형대 물량이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과 내집마련을 염두에 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3일부터 실시되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11개 단지에서 모두 1천2백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초구 방배동과 강서구 방화동의 공급 물량을 제외하면 모두 강북권에서 분양된다.


강북권은 마포 동대문 종로 등 9개 단지에서 1천1백66가구가 선보인다.


오는 28일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3일부터 무주택 우선공급자를 시작으로 청약을 받는다.


스피드뱅크 강현구 팀장은 "5차 동시분양에는 강북권 물량이 주류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가 많고 일반분양 가구수가 풍부한 편"이라며 "브랜드 프리미엄이 높은 대형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많은 만큼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 눈여겨 볼 만한 단지=9개 구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고르게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5백97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1백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주변에 마포현대 공덕현대 등의 대단지가 조성돼 있고 지하철 5호선과 6호선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구 신당동과 성북구 정릉동 등 두 곳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동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신당동 대우푸르지오는 1백74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며 지하철 5호선 청구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정릉시장 인근에 들어서는 정릉 대우푸르지오는 2백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한산 국립공원 기슭에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동대문구 전농동의 삼익연립과 럭키연립을 재건축하는 신성미소지움 아파트는 2백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세방기업은 용산구 신창동 경희연립을 헐고 1백76가구짜리 아파트를 짓는다.


65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이 단지는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번 동시분양 물량 대부분이 20∼40평형인 것과 달리 벽산건설은 종로구 평창동에서 50평 이상의 대형 아파트 79가구를 공급한다.


평창동 그린빌라 터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2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세검정길과 홍지문터널 사이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강서·강남권 단지=중견건설업체인 보람건설이 방화사거리 인근의 칠성연립을 재건축하는 보람아파트는 30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방화역까지 5∼8분 거리이며 김포공항 청사 내 이마트와 대형 영화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이 방배동 일대 연립과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아파트는 이번 동시분양에서 유일한 강남권 물량이다.


총 84가구가 공급되며 4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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