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남 천안지역에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등 대형건축물 신축 붐이 일고 있다. 28일 천안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천안지역 상권을 주도하는 신부동에 최근 1년 사이 10층 이상 대형 주상복합건물 4곳과 호텔 1곳이 착공을 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삼부토건은 이달 초 신부동에 지하 5층, 지상 20층 복층형 주거용 원룸 삼부르네상스홈 346실을 분양했고 ㈜재경비즈니스유닛은 지난 4일 신부동에 지하 4층, 지상 18층 239가구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랜드마크 타워'를 착공했다. 또 신부동 신안검문소 4거리에는 객실 156실과 각종 연회장 및 회의실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의 천안 시내 첫 호텔이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대형 건축물 신축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는 천안지역에 대학이 밀집하고 사무공간이 부족한 데다 아파트 건축을 위한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건축업계가 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리적 이점으로 대형건축물 신축과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건축물 신축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