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서 늦어도 6월 중순 약 9천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될 전망이다.


동백지구에서는 당초 지난해 10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용인시의 사업계획승인 연기로 8개월 가량 분양시기가 지연됐다.


동백지구 주택사업 참여업체의 간사를 맡고 있는 한라건설의 조재희 차장은 28일 "현재 용인시 관련 부서에서 사업계획승인 서류를 검토 중이고 건축심의는 다음달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업계획승인은 다음달 말께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참여업체들은 오는 6월12일을 전후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약 1백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동백지구에서는 11개 단지,8천8백4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는 단일택지지구 내 동시분양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동백지구는 입지여건도 뛰어난 편이어서 청약대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곳이다.


업체별 공급물량은 한국토지신탁이 2천1백10가구(29∼46평형)로 가장 많다.


이어서 서해종합건설이 33∼44평형 1천5백63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한라건설은 8백94가구,개발업체인 신영은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5백9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동백지구 아파트의 분양가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른 평당 6백50만∼6백8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동백지구 동시분양에서는 전체물량의 30%가 용인지역 1순위자에게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70%가 수도권 1순위자에게 돌아간다.


용인 1순위는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1년이내 분양권을 사고팔 수 없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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