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후 공급이 끊겼던 남양주 평내·호평지구의 분양이 이번주부터 재개된다. 평내지구 대주건설은 25일 구리시 한양대구리병원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대한주택공사도 호평지구에서 다음주 국민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들을 합해 상반기 중에만 평내·호평지구와 그 주변에서 3천6백73가구가 공급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업체들이 일부 미분양 상태인데다 일부 업체들이 분양가를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높은 선에서 책정하고 있어 분양 열기가 달아오를지는 미지수다. 평내·호평지구는 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되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50%는 무주택가구주에게 우선적으로 분양된다. ◆호평지구 대한주택공사는 호평지구에서 국민임대아파트 4백96가구를 공급한다. 21평형 2백98가구와 24평형 1백98가구가 대상이다. 21평형이 보증금 1천7백만원에 월 임대료 17만9천1백원,24평형이 보증금 2천만원에 월 임대료 20만1천5백원이다. 입주는 내년 8월 예정이다. 무주택 가구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의 70%(1백95만4천6백80원) 이하인 청약저축 1·2순위자를 대상으로 28일 신청을 받고 미달할 경우 29일 3순위 신청을 받는다. 청약신청 장소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 근처 의정부 상설 주택전시관이다. 호평지구에선 한라건설과 한화건설도 상반기 중 각각 6백9가구 및 4백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호평지구와 접한 호평동에서 5월 초 32,45평형 1백8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내지구 삼호연립 재건축분 6백6가구를 공급하는 대주건설은 25일 구리시 한양대 구리병원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연다. 26평형과 33평형으로 구성됐으며 평당 분양가는 5백만원 이상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평내지구에서 분양가가 5백만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중흥건설은 이곳에서 평당 4백97만원에 분양했다가 초기계약률 60%를 넘기지 못했다. 금호건설도 무궁화아파트를 재건축한 물량 1천1백78가구를 5월 중순 선보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9백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유진기업은 상반기 중 1백6가구(33,34평형)를 내놓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