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도권 신도시 2곳의 입지를 5월 중순 이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2-3개 부지를 확정하기로 한 신도시가운데 2곳은 후보지가 압축됐고 추가 또는 나머지 1곳은 좀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도시는 상당한 자족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하고 집값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건교부가 그동안 거론됐던 김포와 광명, 파주, 화성, 하남.남양주 등의 후보지 가운데 2곳을 내정한 상태에서 막바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장관은 또 서울 강남지역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는 25일 열릴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에 서울 강남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해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만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면 성동.송파.강동구 등 인근 지역으로 투기자금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등은 기본적이고전반적인 주택정책이 아닌 `순간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투기지역 지정 대상을 미리확대하는 등 제도화.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지하철이 들어서거나 재건축.재개발로 평수가 넓어지는 등 토지효용도가 높아지면 값이 어느정도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과열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투기를 막기 위한 일시적 특별대책과 함께 공급 확대 등의 근본적 대책을 동시에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