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공사로 인해 총 4천7백여가구의 이주가 시작된 경기도 수원시 매탄주공아파트 1,2단지의 영향으로 주변 지역의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재계약을 앞둔 대부분의 집주인이 2년 전보다 2천만원 이상씩 전셋값을 올리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그나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매탄주공 1,2단지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같은 팔달구내 영통동 원천동 등이다.


원천동 원천주공 2단지 24평형은 2년전 계약 당시 7천5백만원이었던 전셋값을 집주인이 9천2백만~9천3백만원까지 올려 부르고 있다.


영통지구 일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영통동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매물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영통동 일대 전셋값은 30평형대를 기준으로 최고 3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전세난으로 그나마 물건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원지역의 경우 8백30가구 규모의 인계주공도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세난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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