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03
수정2006.04.03 13:05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고덕지구 등 일부재료를 보유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세가는 2달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7∼10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주전보다 평균 0.2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체적으로 거래 부진속에 매도호가만 오르는 최근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고덕등 저밀도나 택지지구내 일부 재건축 단지들이 오는 7월 재건축 규제 강화를 앞두고안전진단 통과 등의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구별로는 강동(0.95%), 송파(0.58%), 동작(0.36%), 성동(0.33%), 중랑(0.33%), 용산(0.31%)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강북(-0.07%)과 관악(-0.01%) 등 2개구는 떨어졌고 종로구는 변동이 없었다.
강동구는 안전진단을 최근 통과한 고덕주공 1단지 15평형이 1주 간 4천만원가량올랐고 2, 4단지도 예비진단 통과의 영향으로 1천만∼2천만원정도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컸다.
송파구도 2.4분기중 사업승인 기대감으로 신천시영 등 가락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재건축 단지 상승률은 0.83%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일산(-0.04%)은 내렸으나 산본, 분당, 평촌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 평균 0.17% 상승했다.
나머지 수도권은 0.03% 올랐으며 서남부권의 재건축 등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명(0.65%), 평택(0.59%), 오산(0.54%), 수원(0.48%), 파주(0.4%) 등이 강세 지역이었고 김포(-0.11%), 군포(-0.03%) 등은 하락세였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0.01%)이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신도시(-0.02%)와 나머지 수도권(-0.02%)도 모두 내림세였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 8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으나 경기도(1.1%)가 오름세를 보여 전국적으로는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서울(-0.2%)은 내렸으나 광역시(0.2%)가 올라 전국적으로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