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집 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사업계획승인 신청 기준으로 모두 1만8천7백53가구(88개 단지)"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7천4백96가구다. 서울시는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기준으로 집계한 만큼 실제 공급물량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001년 2만6천4백14가구에서 지난해 1만4천2백13가구로 대폭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7천가구대로 내려앉는다. 총 공급물량도 2001년 5만6천1백89가구, 2002년 2만7천7백25가구, 올해 1만8천7백53가구 등으로 수직 낙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