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대규모 집단취락에 이어 20가구 이상 중규모 집단취락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본격화된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그린벨트내 300가구 이상 대규모 집단취락 및 관통취락(그린벨트 경계선이 마을을 지나는 곳) 66곳 가운데 마지막 남은 서울 9곳이 연말까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데 이어 다음달 경기 화성시를 시작으로 20가구 이상 중규모 집단취락 1천800여곳의 그린벨트 해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 집단취락은 기초조사 및 경계설정, 주민공람.공고, 의회 의견 청취, 시.군 도시자문위원회 심의, 환경부.건교부 협의 등을 거쳐 각 시.도가 해제한다. 경기도는 해제 대상지역 20개 시.군 575개 마을 3천710만6천㎡(1천122만5천평),3만3천415가구 가운데 해제 계획이 도에 접수된 곳이 화성 1곳, 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곳이 부천.안양.안산.군포.성남 5곳, 주민공람 및 공고가 실시중인 곳이 시흥.하남.양평.의정부 4곳이며 나머지 10개 시.군은 기초조사나 경계설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화성시(52개 마을, 256만1천㎡, 2천16가구)는 환경.건교부 등 관계부처 협의가 끝난 상태여서 다음달께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그린벨트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건교부는 또 ▲부천시 12곳 96만6천㎡ 881가구 ▲안양시 3곳 6만9천㎡ 95가구▲안산시 18곳 91만7천㎡ 717가구 ▲군포시 11곳 65만㎡ 590가구 ▲성남시 20곳 115만2천㎡ 1천229가구 등 5개시 64개 마을 375만4천㎡ 3천512가구의 해제도 상반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람.공고 단계에 있는 ▲시흥시 53곳 324만㎡ 2천531가구 ▲하남시 62곳 539만8천㎡ 3천819가구 ▲양평군 5곳 10만6천㎡ 114가구 ▲의정부 20곳 114만4천㎡ 991가구 등 4개 시.군 140곳 988만8천㎡ 7천455가구는 나머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 해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서울의 경우 300가구 이상 대규모 집단취락 15곳중 강일동 11만5천㎡,도봉1동 12만9천㎡, 정릉3동 7만2천㎡, 부암동 12만9천㎡, 중계본동 13만6천㎡, 상계1동 3만8천㎡, 진관내동 27만㎡, 진관외동 49만1천㎡, 구파발동 21만7천㎡에 대한해제가 연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이들 마을에 대한 해제가 끝난 뒤 100가구 이상 10여곳을 추가로 그린벨트에서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을 뺀 나머지 지역은 중규모 집단취락의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이해관계가 별로 없어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면 동시다발적으로 해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