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기존 고속도로 이외에 5-6개의 고속도로가 추가 확충될 전망이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교통난 대책의 일환으로 국토연구원에 고속도로 신설과 관련해 타당성 검토 및 재원조달 방법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수도권 고속도로 확충계획을 주요 업무과제에도 포함시켜 추진중이다. 이 용역은 올 연말 최종 보고서가 나와 신규 건설 고속도로 수와 사업규모, 사업추진 일정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민간투자 사업으로 제안된 고속도로 등도 대상에 포함시켜 사업추진 우선 순위를 검토할 계획이며, 신규 확충될 수도권 고속도로는 용역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대략 5-6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재원조달 방법의 경우 최근 민자 사업이 비싼 통행료 문제로 이용자들의 반발을사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민자 유치냐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느냐는 도로 민자사업 방향에 대한 재검토 뒤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고속도로는 지난 90년대 제2경인고속도로, 신갈-안산, 서울-안산 고속도로 등이 신설되고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 한남-반포, 경인고속도로 신월-서인천,서인천-인천 구간 등이 확장되는 등 시설 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었으나 신도시 개발과 수도권 남.북부지역의 급성장 등으로 교통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수도권 간선 교통망 기능을 담당하게 될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일산-퇴계원일부 공사의 경우 불교계 및 환경단체의 반대로 진행이 난관에 부닥치면서 당초 2006년 6월로 예정됐던 개통일정이 불투명한 상황. 수도권 교통수요는 점차 늘어나는데 기존 고속도로는 한계에 도달해 신규 고속도로의 조기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건교부의 사업추진 배경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은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킨다는 측면도 있지만 원활한 물류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면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기존 고속도로 건설계획도 우선 순위를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