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대문 중심의 서울 도심기능이 청계천지역으로 확장되고 상암지역에는 새 부도심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강북을 강남수준으로 균형 개발시키기 위해 강북지역에 도심기능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6월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서울의 도시구조는 1개 도심, 5개 부도심, 11개 지역중심, 53개 지구중심으로 다시 짜여져 각각 개발이 추진된다. 오는 2005년까지 복원되는 청계천지역은 도심으로 합쳐져 국제금융기능을 갖추게 되며 상암 지역은 서북생활권 부도심으로 새롭게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시내 전지역을 주생태축(광역 서울시), 부생태축(생활권), 생활녹지축(근린생활권)으로 나누고 이를 환상산림생태축, 도심남북생태축, 한강하천생태축, 생활녹지축 등으로 연결시켜 공원녹지를 확충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주택사용 평균 연수를 현재 20.4년에서 2020년 50년으로 늘리고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4.1%에서 8.7%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도심과 여의도, 용산, 상암, 강남을 잇는 다이아몬드형 국제업무거점을 육성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