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올 1.4분기에는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수도권보다 높았던 것으로조사됐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부산, 대전, 광주, 대구,울산 등 5대 광역시의 매매가는 4.3%, 전세가는 3% 상승했다. 같은기간 서울의 매매가는 0.4%,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가는 각각 0.7%와 0.9% 올라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침체와 지방시장의 호조를 여실히 보여줬다. 5대 광역시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집값을 끌어올린 대전지역으로 3개월동안 매매가는 12.2%, 전세가는 6.7% 상승했다. 매매가 상승률은 광주가 4.5%로 2위에 오르고 부산(2.01%), 대구(1.84%), 울산(1.08%)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전세가 상승률은 대전에 이어 울산(3.5%), 광주(2.1%),부산(1.4%), 대구(1.2%) 순이었다. 스피드뱅크경제연구소 박미자 연구원은 "수도권에 대한 규제와 행정수도 이전문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방 대도시로 옮겨간 결과"라며 "하지만 지방시장도 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