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시장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내달 서울에서는 올해 최대 물량인 1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6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남구 도곡주공1차 재건축단지를 비롯 9개 단지에서 1천4백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개 5월초 청약이 이뤄지는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의 경우 최근 3년간 2∼3천여가구씩 쏟아져 매년 분양 대목을 이뤘으나 올해는 경기불안 여파로 공급물량이 크게 줄었다.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다음달 6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강남권=그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저밀도지구 내 도곡주공1차 재건축단지와 서초동 롯데캐슬리버트,서초동 신원 등 3개 단지가 선보인다.


현대·LG·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도곡주공1차는 전체 3천2가구의 대단지로 5백95가구가 4차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서초동 서울교육대학 맞은편에 전체 1백32가구짜리 재건축 단지를 준비중이다.


36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다.


신원종합건설도 서초동에서 기존 약수연립을 헐고 40가구짜리 나홀로 아파트를 짓는다.


20가구가 일반분양될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강북권=대단지는 없고 6개의 중·소형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한솔건설은 강서구 마곡동에 2백58가구의 소형 단지를 내놓는다.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앞으로 인근 마곡지구가 본격 개발될 예정이어서 발전 전망은 밝다.


하지만 지하철 5호선이 걸어서 이용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다.


노원구 월계동에서는 신도종합건설과 동원E&C 등 2개 업체가 각각 2백여가구의 소형 단지를 준비중이다.


노원구 월계동에서 공급되는 신도브래뉴 아파트는 2백23가구의 재건축 단지로 1백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원E&C는 기존 연립주택을 헐고 2백5가구로 재건축한다.


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아남건설은 중랑구 면목동에서 1백76가구짜리 조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조합원분을 빼고 1백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파라다이스건설도 도봉구 쌍문동에 들어서는 96가구짜리 미니 단지를 전량 일반분양분으로 공급한다.


성북구 정릉동에서는 대주건설이 1백69가구의 소형 단지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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