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 등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상반기중으로 예정됐던 수도권 자족형 신도시 2-3곳이 앞당겨 건설된다. 건강보험약품 526개 품목의 가격이 4월1일부터 평균 2.72% 내리고 가정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요금이 상반기 인하된다. 정부는 2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과 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서울지역 아파트 재건축승인 등으로 부동산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의 주택수요를 분산하는 수도권 신도시 2-3곳의 건설방안을 가급적 조기에 마련키로 했다. 또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토지거래전산망을 3개월마다 가동, 투기혐의자를 색출하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주택매매 가격은 지난 2월 서울에서만 0.4%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균 0.5% 올랐다. 정부는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인하요인이 있는 건강보험약품 526개의 가격을 평균 2.72% 내리기로 했으며 가정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은 원가검증을 거쳐 상반기 낮출 계획이다. 농수산물의 경우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뛰고 있는 배추, 무, 양파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기존 저장물량을 방출하고 다음달초부터 비닐하우스 재배물량이 조기출하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전쟁이 장기화해 추가 급등할 경우 최고가격제, 내국세 인하 등 이미 마련된 단계별 비상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이라크전쟁이 4-6주에 끝나면 물가는 목표치인 연평균 3%대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정→이동전화요금 상반기 인하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