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 가구수가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더 늘어난다. 19일 국토연구원이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판교신도시 개발구상'용역결과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건립되는 주택은 2만9천7백여가구로 당초 계획(1만9천7백여가구)보다 크게 늘어난다. 이에 따라 개발밀도도 당초 계획했던 ㏊당 64명(분당 ㏊당 1백98명)에서 96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용적률도 판교 동쪽지역은 1백50%,서쪽은 1백20%로 각각 조정된다. 건교부는 또 당초 30.5%로 계획했던 녹지율도 35%로 끌어올려 생태도시로 개발키로 했으며 경기도가 요구한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도 조성된다. 건교부는 지난해 9월4일 발표한 집값안정대책을 통해 판교 동쪽지역 1백40만평을 40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의 고층아파트로 우선 개발하고 입주시기도 당초 2009년에서 200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성남시는 판교신도시를 녹색교통시범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승용차 운행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대중교통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연구용역기관인 국토연구원측에 전달했다. 국토연구원은 21일 오후 안양 연구원 강당에서 판교지구 개발구상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