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대에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률은 어떨까.' 17일 광명지역 1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현진에버빌'아파트(광명시 광명5동)의 청약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의 평형별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22평형 2억2천5백만원,23평형 2억2천7백만원,32평형 3억1천6백만원,46평형 4억9천7백만원선으로 평당 1천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현진에버빌의 청약률이 1백%를 넘을 경우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광명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에서는 "현진에버빌 청약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고 있다. 집주인들은 호가를 지난주보다 1천만원 높게 부르거나 현진에버빌의 청약결과를 보고 호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을 내놓았던 집주인들이 '당분간 팔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며 "현진에버빌이 순위 내에서 완전 분양된다면 인근 아파트값도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시는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데 이어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세권 개발계획이 발표돼 주가가 치솟고 있는 지역"이라며 "청약대기자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청약으로 이어질 경우 순위 내 분양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