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도시계획재정비 변경 결정'사업에 들어감에 따라 이 지역에서 예정됐던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전면 중지되고 있다.


김포시측은 "재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7월까지는 주택공급이 선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공급재개는 1년3개월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김포에서 청약을 받으려고 했던 수요자들은 당초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기게 됐다.


◆주택공급 언제부터 재개되나=김포시가 진행 중인 도시계획재정비 사업은 말 그대로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기존 도시계획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현재 외부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7월에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다.


이 때문에 김포시는 지난해 하반기 (주)신일을 마지막으로 아파트 사업승인을 전혀 내주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서 주택공급은 언제부터 다시 시작될까.


김포시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제한적인 주택사업 승인이 재개돼 적은 물량이나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상 지역별 종(種) 구분이 완료된다"며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3종 지역에서 사업승인을 요청해 오는 업체에 대해서는 승인을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승인요청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문제가 없는 업체에 한해 선별적으로 승인을 내줄 것"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어서 주택공급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차질 빚는 분양일정=당초 이 지역에서는 월드건설 대림산업 등 5∼6개 민간주택 업체가 7천여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었다.


이 업체들은 서울 강서지역과 인천 생활권 실수요자를 겨냥해 30평형대 중심으로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해당 주택업체 관계자는 "김포시에서 도시계획 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어서 인·허가 진행이 순탄치 않다"며 "연내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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