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4주째 소폭 오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3월3∼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구별로는 서대문(0.46%), 중랑(0.32%), 은평(0.25%), 동대문(0.24%), 용산(0.17%), 강서(0.16%), 동작(0.16%), 성동(0.15%) 등 21개구에서 올랐고 내린 곳은 강동(-0.15%), 도봉(-0.06%), 성북(-0.05%) 등 3개구에 그쳤으며 강북구는 변동이 없었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이 0.2% 올라 일반 아파트(0.06%)보다는 상승률이 다소 높았으나 송파, 강남, 강서권의 저밀도 지구 재건축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50평형 이하가 소폭 오른 반면 51평형 이상 대형은 입주 예정물량의 부담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산본만 변동이 없고 평촌(0.25%), 분당(0.19%), 일산(0.11%), 중동(0.07%)은 오름세를 보여 평균 0.15% 상승했다. 나머지 수도권은 평균 0.18% 올랐으며 특히 성남(0.95%), 오산(0.69%), 평택(0.49%), 구리(0.44%), 화성(0.34%), 수원(0.31%), 부천(0.29%), 군포(0.26%), 광명(0.2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도 서울(0.17%), 신도시(0.12%), 수도권(0.19%) 등에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금천(0.86%), 강서(0.58%), 서대문(0.57%), 성동(0.56%), 동작(0.46%), 중랑(0.33%) 등 20개구에서 올랐고 강북(-0.12%), 중(-0.09%), 광진(-0.04%),양천(-0.03%) 등 4개구에서는 내림세였고 종로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의 경우 신학기 이전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실수요가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보이고 있다고 부동산 중계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 4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전주에 비해 0.2%, 광역시는 0.5%가 각각 올라 전국적으로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서울이 0.3% 올랐으며 전국적으로는 0.2%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