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당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서울시내 아파트 2천358개단지, 105만2천41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7일 기준 평당 가격을 조사한 결과, 990만5천500원에 달해 종전 최고 기록인 작년 12월20일의 990만3천400원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내 아파트 평당가는 99년말 642만2천700원, 2000년말 668만원3천500원, 2001년말 765만9천100원 등으로 상향 조정돼왔으며 특히 작년의 경우에는 8∼9월 급등세에 힘입어 990만원대에 안착, 1천만원선까지 넘봤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2월 20일을 정점으로 다소 꺾여 연말에는 990만2천300원선으로 하락했고 올 1월 17일에는 983만원4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7일 기준 구별 평당가는 강남구가 1천73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1천548만원), 송파(1천412만원), 용산(1천234만원), 강동(1천123만원), 양천(1천89만원),광진(1천31만원), 중구(1천1만원) 등도 1천만원대였으며 반면 가장 낮은 곳인 도봉(592만원)과 금천구(595만원)는 500만원대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기존 아파트 값이 최근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고있는데다가 고가로 분양된 신규 아파트 입주도 늘어나면서 평당가가 다시 올라가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