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부동산시장의 최대관심지역인 대전지역에선 올 상반기중 1만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오는 29일 호반산업건설이 노은2지구에서 40평형대이상 6백7가구 분양에 들어가는등 3월에만 2천6백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4월엔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벨리에서 쌍용건설 5백가구,운암건설 7백여가구등 모두 2천8백여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눠진다. 신도심쪽에선 노은2지구 마지막물량과 한화가 사업시행사로 선정돼 개발중인 대덕테크노밸리,관저지구,복수지구,월낭지구(임대아파트)등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신시가지 개발로 소외됐던 구도심지역인 동구에서도 LG건설 등이 2천7백가구 이상을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구도심지역이 평당4백만원대,대덕테크노밸리지역이 4백50만원,노은2지구가 5백만~6백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유성구 테크노밸리 배후단지=한화그룹이 사업시행을 맡아 조성할 1백29만여평의 대덕테크노밸리의 배후단지 3천8백여가구가 4월부터 공급된다. 한국토지신탁,강선건설,운암건설등 6개업체가 시행사다. 한국토지신탁은 5월께 3블록에서 5백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에스디랜드(시공은 쌍용건설 예정)도 4블록에서 4백90가구,강선건설 9백가구(5블록),운암건설 7백가구(6블록)등이 상반기에 집중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은 평당 4백50만원안팎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아파트 분양가도 이와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은2지구=노은2지구에선 1천3백여가구가 이달에 공급된다. 호반산업건설은 29일 43,53,63평형등 6백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5백88만~6백9만원선이다. 우미종합건설도 31평형과 35평형 7백여가구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노은2택지지구에서 마지막물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가장 인기주거지역인 이곳에서 마지막 물량인 만큼 대전지역 1순위 청약가입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분양가격이 6백만원에 육박하는것도 이러한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게 호반산업건설측의 설명이다. 북서쪽에 위치해 있지만 인근 도시와의 연계성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한밭대로,둔산대로,계룡로,노은로가 단지옆을 지나고 있어 행정수도이전 후보지인 공주,천안,오송까지 1시간이면 닿을수 있다. 단지인근에 대전지하철1호선 침례신학대학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시내 접근성도 뛰어나다. 구도심=정부3청사이전이후 신도시개발로 소외됐던 구도심지역에서도 모처럼 대규모 신규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동구 홍도동에서 8백8가구를 4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LG건설도 옛 산업대학교부지에 24~45평형 1천2백92가구를,대주건설은 가양동에서 6백70가구를 각각 5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LG건설은 평당분양가를 4백만~4백20만원으로 잠정결정해놓은 상태다. 다른 업체도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서구 복수동 복수지구에서 중흥건설과 금성백조건설이 3,4월에 1천2백여가구,관저동 관저지구 1블록에서 7백48가구를 이달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낭월지구에서 임대기간 30년에 시중임대료의 30~50%수준인 국민임대주택 20평형 6백2가구,23평형 4백70가구 등 1천72가구를 3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대전 거주 무주택가구주로 가구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소득의 70% 이하인 경우다. 향후 전망="단기급등"이 유일한 악재로 받아들여질만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있다. 경부고속철도개통,행정수도 배후주거지등 아파트가격 추가상승을 가능케하는 호재는 많은 반면 집값하락을 부추길 요인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아파트가격이 강보합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증가한 반면 대전지역에선 급감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천15가구,12월 9백65가구,올해 1월 4백56가구로 빠르게 줄고 있다. 이렇다보니 올 상반기 행정수도이전 후보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또한번 대전지역의 부동산시장이 투자열기에 휩싸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