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규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지난해 공급 과잉 여파로 인해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오피스텔 시장 기상도는 흐림"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이 저금리시대 부동산 효자 상품으로 부각된 소형 오피스텔 시장 부진 이유로는 물량 과다가 첫번째로 손꼽힌다. 작년 소형 평형 중심으로 약 6천실 정도가 공급됐다. 시장에서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 호조에 부응해 투자 상품으로 반짝 경기를 보였지만 그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새로운 틈새 시장을 겨냥하기보단 천편 일률적인 원룸형 임대상품만 쏟아냈기 때문이다. 평당 분양가도 5백만원 선에 육박,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선뜻 계약에 나서지 못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단지들이 미분양 물량을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체들은 공급 물량을 대폭 줄였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마케팅 전략을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입주 때까지 꾸준히 팔겠다는 얘기다. 업체 관계자는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수요자를 일일이 찾아 다니는 맨투맨식으로 바뀐 지 오래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세청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한다는 해석을 내림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엔 악재만 산적해 있다. 올들어 간헐적으로 오피스텔이 공급되지만 대부분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내 일부로 속해 있다. 올해도 오피스텔 시장은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지 않은한 활발한 분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