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가격이 3주째 소폭 오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2월24∼2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보다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밝혔다. 구별로는 금천(0.29%), 종로(0.2%), 영등포(0.17%), 용산(0.17%), 강동(0.16%),서초(0.15%), 강서(0.11%), 관악(0.11%), 강남(0.1%) 등 18개구가 상승세였고 내린지역은 송파(-0.22%), 중(-0.17%), 노원(-0.03%), 구로(-0.02%) 등 4개구에 그쳤으며 도봉, 동작, 성동구는 변동이 없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4단지 추가부담금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저밀도 지구재건축이 평균 0.57% 하락했으며 특히 단지별로는 신천 시영과 주공2단지 13평형이한주간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균 0.08%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산본(-0.02%)만 떨어졌고 평촌(0.12%), 중동(0.11%), 분당(0.09%), 일산(0.08%) 등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였다. 나머지 수도권은 0.1%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의왕(-0.05%)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오름세였으며 특히 오산(0.4%), 수원(0.3%), 군포(0.28%), 안양(0.21%), 평택(0.18%), 과천(0.13%) 등이 강세 지역이었다. 전세가도 서울(0.15%), 신도시(0.2%), 수도권(0.1%) 등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양천(0.44%), 강서(0.42%), 영등포(0.35%) 등 강서권이 대단지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으며 강남(0.26%), 광진(0.26%), 도봉(0.25%), 성동(0.24%) 등 16개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구(-0.32%) 등 8개구는 내림세였으며 은평구는 변동이 없었다. 매매시장의 경우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호가 중심의 상승세지만 전세의 경우에는 일부 인기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도 있다는게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 25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전주에 비해 0.1%, 광역시는 0.4%가 각각 올라 전국적으로는 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서울이 0.4% 올랐으며 전국적으로도 0.4%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