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대상 지역 241만평에 대한 해제 조치가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고양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집단취락 우선 해제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라 단계별 해제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호 이상 50호 미만 24곳의 경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자연녹지로 용도를 지정하거나 별도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해제하는 방안 중 주민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해제 방안을확정짓기로 했다. 주민들이 자연녹지 지정 방식을 원하는 지역은 4월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6월에경기도에 승인을 요청, 늦어도 올 연말까지 해제될 전망이다. 또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해제를 원하는 지역과 50호 이상 38곳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10월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12월 경기도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 경우 내년 상반기중으로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00호 이상 7곳은 해제 추진 과정에서 광역도시계획이 수립되면 지구단위계획 재수립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 모두 1종 주거지역이나전용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확정되며, 향후 개발이 실시되면 개발자나 시가 공원, 도로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한편 고양시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 대상에 포함된 20호 이상 집단취락은 62곳241만평이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