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부가 헐리고 재건축이 추진된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 4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재건축사업은 대지면적 1만2천313평에 10개동 602가구(33평 432가구, 44평 170가구)로 이뤄진 압구정 현대3, 4차 아파트를 용적률 274%를 적용, 9개동 602가구로 1대 1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32평형 124가구, 45평형 223가구, 60평형 134가구, 72평형 71가구, 85평형 50가구로 신축되며 오는 2005년 하반기에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가 2008년 6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76년 현대건설이 한강변 늪지를 매립해 지은 아파트로 70-80년대 강남의 부촌으로 군림해 왔으며 지금도 33평형 가격이 5억원에 달하는 강남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다. 한편 지난해 압구정 현대아파트 31동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이번에 압구정 현대3, 4차 재건축사업을 대림산업이 수주함으로써 압구정동에 대림 브랜드가 자리잡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