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고급 민박'인 펜션이 주5일 근무제 시행과 발말춰 국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은퇴자나 퇴직자들이 전원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주거공간을 타인과 공유하는것이 기본 개념인 펜션은 현재 인터넷 상에만도 500여곳 넘게 소개돼 있고 일부 인기있는 펜션은 이미 두달전에 예약이 끝나기도 한다. 현재 펜션 전문 포털 사이트로 성업 중인 곳도 휴펜션(www.huepension.com), 한국펜션협회(www.k-pension), 아이러브펜션(www.ilovepension), ㈜렛츠고월드(www.aletsgo.com) 등 수십여곳. 또한 전국의 유명 펜션들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도 속속 발간되고 있다. 동아일보사는 펜션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자 이용자들을 위한 길잡이로 전국의펜션 200여곳을 직접 답사한 뒤 '전국의 베스트 펜션 100'을 선정해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자연과 문화에서도 최근 펜션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를 함께 소개해 여행자들에게 양질의 숙박 및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하에 'In Pension'을 창간한 바있다. 현재 여행자들 사이에서 펜션은 콘도나 호텔의 수요를 잠식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전문 포털인 휴펜션이 최근 20~30대 미혼남녀 4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연인끼리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이용하고 싶은 숙박시설을 물은 결과 206명(41.7%)이 펜션이라고 대답, 콘도(23.7%)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또 여성 261명 가운데 무려 절반을 조금 넘는 131명이 펜션을 지목, 남성(233명가운데 75명)보다 여성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