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철근 레미콘 등 건자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아파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 레미콘 업체들은 오는 3월 초부터 레미콘 공급가격을 8∼9%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레미콘 가격(25 21 12기준)은 ㎥당 4만7천2백원에서 5만1천1백원으로 8.3% 인상될 전망이다. 철근가격도 올해 초 t당 34만5천원에서 37만원으로 7.2% 상승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H빔이 t당 43만원에서 46만원으로 3만원 올랐고 열연코일을 소재로 하는 강파이프도 일부 값이 올랐다. 건설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주택 보일러용 파이프 등 석유화학 계통의 건자재 제품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건설 문학근 부장은 "건축자재가 상승하면 이를 재료로 사용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