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적인 토지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농지가격은 약보합세를 면치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림부에 따르면 농업기반공사가 전국 1천680곳의 농지를 표본조사한 결과농업진흥지역내 논 가격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평당 3만6천31원으로 2001년 말의 3만6천49원에 비해 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논 가격은 96년 2만4천498원, 97년 2만8천565원, 98년 3만2천661원, 99년 3만5천594원, 2000년 3만7천569원 등으로 계속 상승하다 2001년 3만6천49원으로떨어지며 하락세로 반전했었다. 또 농업진흥지역 밖의 논 가격도 지난해 12월말 현재 평당 3만7천700원으로 2001년 말(3만8천200원) 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는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과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대한 불안심리 때문에 농지수요가 줄어들면서 농지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