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봄 분양시장이 활짝 열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겨우내 움츠렸던 주택업체들이 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전국에서 5만3천4백여가구(주상복합 3천3백94가구 포함)의 아파트를 한꺼번에 쏟아낼 전망이다.


이는 이번달 공급물량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체 공급물량의 44%에 해당하는 2만3천6백5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LG '자이'를 비롯 5곳이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여서 눈길을 끈다.


지방에서는 대전권 4천6백10가구를 포함,모두 9천8백여가구가 공급될 충청권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저밀도 재건축 대단지 등장=다음달 서울에서는 3천2백가구(주상복합 6백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3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일 3천2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도곡주공1차 재건축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강남권 저밀도지구 아파트로 시공은 현대·LG·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일반분양 물량은 5백83가구다.


대우건설도 성북구 정릉동 정릉2구역 재개발지역에서 4백3가구짜리 중형단지를 내놓는다.


일반분양 물량이 2백60가구로 단지 규모에 비해 많은 편이다.


◆수도권은 대단지 풍년=수도권 공급예정 물량은 2만3천6백여가구다.


이 가운데 입지여건이 양호한 1천가구 이상 대단지가 5곳이다.


특히 LG건설이 양주군에서 선보일 '양주 LG자이'는 3천6백여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수요기반이 취약한 수도권 동북부지역에서 나오는 첫 대단지여서 청약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견 업체인 한승종합건설이 화성동탄 신도시 인근의 태안지역에서 선보일 '한승 미메이드'와 벽산건설이 일산 가좌지구 내에서 내놓을 단지(1천9백40가구)도 주목대상이다.


일산 가좌 벽산은 25~56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6백만원 수준이다.


◆지방에서는 충청권 물량 급증=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등에 업은 충청권이 여전히 눈길을 끌 전망이다.


공급물량도 2월보다 무려 3천여가구 늘어난 9천8백91가구에 이른다.


이외에 김해 장유지구,부산 만덕지구,경남 양산지구 등의 택지지구 아파트에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