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서울·수도권에서만 모두 1만4천여가구(14개 단지)의 역세권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올해 또는 내년 개통 예정인 전철 및 고속철도 역세권에서 분양된다.


이 가운데 1만1천4백3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의 박신영 분양팀장은 "역세권인 데다 대단지란 장점을 갖춘 곳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통 예정인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전철 및 고속철도는 수원∼병점간 수도권 전철(3월),수서∼선릉간 신분당선(7월),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간(12월) 등이다.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 공사는 내년에 마무리된다.


◆중앙선 복선구간(청량리∼덕소)=내년 복선공사가 끝나면 도농 덕소 등 남양주와 구리에서 서울 진입이 수월해진다.


이 일대에서는 대림산업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상반기 중 4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구리 인창동에서 5월부터 3차에 걸쳐 8백여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LG백화점 인근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덕소역세권에서는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상반기 중 1천가구를 훨씬 넘는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수원∼화성 병점)=다음달 수도권전철이 병점까지 연결된다.


이 때문에 이 일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병점역 인근의 태안읍과 봉담읍 일대에서는 올해 어림잡아 1만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3월에는 대우건설이 태안읍 기안리에서 9백93가구의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어 4월에는 한승종합건설이 송산리에서 1천63가구의 '미메이드'를,동문건설이 태안에서 7백23가구의 '굿모닝힐'아파트를 공급한다.


5월에는 고려산업개발이 태안읍 반월리에서 25~47평형 1천9백32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모두 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수서∼선릉간)과 경부고속철도(서울∼대전간)=7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의 최대 수혜 단지는 도곡주공1차 재건축아파트다.


도곡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단지에서는 26,33평형 5백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연말 개통될 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간 역세권은 행정수도 이전계획까지 맞물려 몸값이 급상승할 전망이다.


6월께 1백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인 광명시 소하동 신광명아파트 재건축물량이 관심대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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