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내 아파트 공급이 오는 4월께는 가능할 전망이다.


평당 분양가는 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바람에 다소 올라 6백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 관계자는 "용인시와 한국토지공사의 협의 등이 당초보다 늦어져 사업계획승인이 다음달께 나고 따라서 분양은 4월께나 가능할 것"이라며 "분양가는 대형인 50평형대가 평당 6백70만원선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백지구 내 분양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동백지구 인근에서 다소 싸게 공급된 아파트 분양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동백지구 4월께 동시분양할 듯=최근 용인시는 토공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민간업체와 토공이 입주 예정일까지 도로가 개설되지 않을 경우 피해 비용을 책임진다'는 협약서 체결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10개 민간업체와 토공은 다음주 중 용인시와 도로개설 등에 관한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민간업체들은 3월 중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착공신고 및 분양승인 등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4월 중순께 6천5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업체들은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라며 "30평형대는 평당 6백50만원,50평형대는 6백7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백지구 인근의 저평가된 아파트 분양권=동백지구 내 아파트 공급시기가 구체화되면서 인근의 저평가된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매입문의가 늘고 있다.


동백지구 주변 더블86공인 관계자는 "동백지구 인근 아파트 단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단순비교하더라도 동백지구와 4천만∼5천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4월 입주예정인 '삼정아파트'는 로열층 기준으로 프리미엄(웃돈)이 3천5백만원이나 붙었다.


인근 OK부동산 관계자는 "가수요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어 매물이 넉넉한 편"이라며 "실수요자라면 지금쯤 매입에 나서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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