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가 '틈새 수익성 상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단타매매보다 장기투자에 유리한 토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 공급방식이 공개경쟁입찰로 바뀌고 상가주택 건립도 금지되기 때문에 법률시행 이전에 공급될 상반기 단독택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공급할 단독주택용지는 30여곳,3천9백여필지에 달한다.


◆공급제도 변경 이전에 나오는 상반기 물량에 관심=7월부터는 택지공급방식이 기존 추첨식에서 공개경쟁입찰로 바뀔 전망이다.


최고가 낙찰제이기 때문에 땅값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5월께부터는 개정된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따라 신규 단독택지에 노래방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 설치가 금지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단독택지는 투자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5월 이전에 공급승인을 받은 택지는 이에 해당이 안돼 거꾸로 몸값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 상반기 공급예정 단독택지는 대부분 점포겸용이 가능한 택지여서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13∼16일 토지공사가 올해 첫선을 보였던 부천 상동지구 내 단독주택지의 경우 입찰경쟁률이 평균 72 대 1을 기록했다.


◆용인 동백,화성 동탄,대전 노은지구 등 인기 예감=올해 전국에서 공급될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는 30여곳,3천9백여필지다.


토지공사는 22곳에서 31만9천7백73평,주택공사는 9곳에서 6만1천3백77평의 단독주택지를 쏟아낸다.


상반기에는 9곳에서 55만3평이 공급된다


토지공사가 공급할 택지 중에는 용인 동백지구와 화성 동탄지구의 단독택지가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전권 택지가 주목 대상이다.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7월쯤 20개 필지,7만9천여평이 블록형으로 분양된다.


블록형은 단독주택지를 일반 단독주택지처럼 1백∼2백평씩 소규모로 쪼개지 않고 몇 천평 단위로 묶어 통째로 파는 방식이다.


연말쯤에는 화성시 동탄지구와 파주시 교하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작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고 있는 남양주 평내·호평에서도 6,9월에 각각 공급이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대전 노은2지구,양산 물금1지구,제주 함덕지구 등이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 함덕지구는 올해 처음으로 개발된다.


주택공사가 내놓을 단지 가운데 주목받을 만한 곳으로는 경기 파주시 금촌지구,인천시 삼산1지구,시화지구가 꼽힌다.


화성 동탄지구 인접지역인 화성 태안지구에서도 6월께 분양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