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CPA) 시험 원서 접수자수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까지 인터넷과 우편 등을 통해 2002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4천536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1만5천469명 보다 6%정도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0년 1만6천14명이었던 공인회계사 1차 원서 접수자는 2001년 1만3천623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늘어났지만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년여간 합격자 수가 최고 1천명까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시보 연수기관을 구하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자 문제'가 발생하자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일 1차, 6월30일∼7월1일 2차 시험을 각각 치를 예정이며 올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천명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