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은 전국 평균 0.5%, 땅값은 1.7% 상승하는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 윤주현 연구위원은 2일 발표한 '주택.토지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주택자금 대출 억제와 조세 강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돼 올해 전국평균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은 각각 0.5%, 2%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겠지만 오름폭은 매매 0.9%, 전세 3.3%의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지역별로도 서울은 매매가가 0.7%, 전세가는 2.5%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땅값도 주5일 근무제 도입과 행정수도 이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겠지만 평균 상승폭은 1.7%에 그치고 용도지역별로는 상업 및 녹지지역이 각각 2.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투기억제책 및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투기수요의 지방 이전 등이 우려되는 만큼 조세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특히 투기수요는 억제하되 실수요는 계속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가격 급락은 가계.금융기관 부실화와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침체 등의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어 연착륙을 위한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