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단지 아파트들은 소규모 단지에 비해상당한 매매가격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지역 2천286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2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평균 1천148만원이었다. 반면 2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평당 830만원, 200~1천가구 규모 단지는 평당947만원, 1천~2천가구 규모 단지는 1천44만원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평당 매매가가 높았다. 하지만 서울지역 평당 전세가는 ▲200가구 미만 평당 504만원 ▲200~1천가구 평당 515만원 ▲1천~2천가구 평당 522만원 ▲2천가구 이상 평당 503만원으로 단지 규모와 가격간에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팀장은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의 프리미엄이 높은 것은 대규모 재건축으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며 실제 주거환경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