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건설 부문을 위주로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여 건설업체 부도율이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를 낸 건설업체는 일반건설업 373개사,전문건설업 43개사 등 416개사로 2001년(508개사)보다 92개사 감소했다. 작년말 현재 전국 건설업체가 4만9천308개사인 점을 감안하면 부도율은 0.84%로2001년(건설업체수 4만7천533개사)의 부도율 1.07%와 비교해 0.23%포인트 낮아졌다. 월별 부도율도 0.05-0.09%로 0.1% 미만을 유지했다. 건설업 부도율이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5대 신도시 건설로 건설업이 호황을 누렸던 지난 1988년(0.88%), 89년(0.70%), 90년(0.53%) 이후 12년만에 처음. 부도율은 91년 1.29%, 92년 1.67%, 93년 2.56%, 94년 2.40%, 95년 4.04%, 96년3.16%, 97년 4.86%로 점차 높아지다 외환위기로 98년 7.01%로 정점에 오른 뒤 99년1.34%, 2000년 1.46%, 지난해 1.07%로 떨어졌다. 이처럼 부도율이 급락한 것은 지난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호조를보였고 저금리로 자금조달 여건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던데다 건교부가 건설업 등록기준 등을 강화, 부실업체를 대거 퇴출시켰기 때문. 한편 90년말 6천760개사에 불과했던 건설업체 수도 95년말 2만2천579개사, 2000년말 3만9천801개사, 2001년말 4만7천533개사, 지난해말 4만9천308개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