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2년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보이는 등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13∼16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19% 떨어져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신도시를 뺀 수도권의 경우 0.04% 떨어져 2001년 1월이후 약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지역의 경우 강동(-0.6%), 송파(-0.52%), 강남(-0.44%), 광진(-0.19%), 구로(-0.16%), 노원(-0.13%), 영등포(-0.11%) 등 모두 13개구가 떨어져 하락 지역이전주보다 2개구 늘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0.89%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일반 아파트도 0.05% 하락했다. 강남구의 개포 주공은 한주간 2천만원가량 떨어졌고 강동구에서도 둔촌 및 고덕주공, 암사 시영 등 주요 재건축이 모두 하락했으며 송파구에서는 신천시영, 가락시영 등이 1천만원이상 떨어졌다. 약 2년만에 하락세를 보인 수도권은 과천(-0.86%), 광주(-0.36%), 의왕(-0.12),용인(-0.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으며 과천 주공 중소형은 한주간 500만∼1천만원이 내렸다. 오른 지역도 화성(0.42%)을 빼고는 상승률이 0.02∼0.07%대로 미미했다. 신도시는 중동(0.32%), 일산(0.21%), 분당(0.04%)은 오름세를, 산본(-0.3%)과평촌(-0.08%)은 내림세를 각각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0.06% 올랐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1%)이 15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수도권(-0.09%)도 내림세였으나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0.13% 올랐다. 전세의 경우 학군 우수지역 등에서 겨울 방학 이사철 수요로 일부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 공급이 많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으며서울에서는 금천(1.47%), 마포(0.31%), 강북(0.21%), 서대문(0.17%), 양천(0.11%),서초(0.01%) 등에서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 14일 기준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 값이 0.1% 오르면서 4주만에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국적으로도 0.1% 올랐다. 전세는 서울의 경우 변동이 없었으나 수도권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는0.2%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